개인 연금보험 해지완료 (삼성생명연금1.3無적립)

안녕하세요

최근 재무컨설팅을 받고 보험을 정리한 내용을 얘기하려합니다.

저희 부부는 노후 연금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중, 개인연금 부분을

저는 직장인으로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저축보험과 IRP를 가입한 상태이며

아내는 연말정산을 하지 않아서 연금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혼란이 오실수 있는 분들이 있으니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차이점을 살펴볼께요

삼성생명 연금보험 vs 연금저축보험

일반 직장인.. 근로소득이 있거나, 사업소득이 있는 분들은

연말정산을 위해서 최대 16.5% 세액공제를 받는

연금저축상품(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을 가입하지만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분들은 연금보험을 가입하게됩니다.

소득이 없는 주부, 학생 또는 세액공제 한도 초과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이용하게되지요

 

연금보험은 세액공제를 받지 않았기때문에

연금수령시 연금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고 비과세로 연금이 지급됩니다.

연금소득세는 연령에 따라 차등 부담, 70세 미만 5.5%, 80세 미만 4.4%, 80세 이상 3.3%

 

이러한 점으로 아내는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1.3(무배당) 상품을 20년

납입기간중 10년 가까이 납부해오고 있었습니다.

 

보험상품은 사업비가 많이 떼여서 초반에 해지하면 해지환급율이 낮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납부한 상품의 적립액을 조회해보니 아직도 100%가 아님에 놀랐습니다.

정확히는 118개월 (9년 10개월)까지 납부했는데 적립률이 99.6%였어요

 

게다가 해당 상품으로 보험대출을 받고 있었기에

더욱 낮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1000만원을 4.05%이율로 납부하고 있어서 매달 3만3천원정도였지요

앞으로 10년을 더 납부해야하며 대출을 이용하며

해당 상품을 유지해야하는 필요성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생명에 유선으로 적립액이 100%가 넘는 시점을 문의하니 

올해 9월까지 추가 납입을 해야하며,, 그래야 납부한 돈을 그대로 돌려받게 되는거였어요..

하지만 그동안 대출에 대한 이자는 계속 발생하고

본전을 찾기위해 깨진독에 물 붓는게 맞나 고민이 되었죠

가입할때 나름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를 고려하며

연금보험을 가입하였는데.. 적립률이 많이 낮은 부분은 인지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물론 연금은 높은 수익율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율이 중요하지만, 

물가상승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면.... 

금융은 자산이 늘어나고 다양한 상품을 알게되면서..

특히 돈을 잃게 되며 공부하게되는거 같아요..

 

가입할때의 보험료 안내에서는 현재 공시이율로 4.7%였지만

실제 적용은 거의 최저보증이율(10년이내 2.5%, 10년 초과 1.5%)로 늘어나고 있으며..

최저보증이율은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돈의 가치하락을 방어해주기는커녕

원금의 가치보다 더 낮은 금액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이정도 수준이면 남은 10년을 납부하여도 총 원금에 120% 수준이며,

1년 수익율로 보면 1%도 안되는 이율이었어요

지금은 미국장이 안좋지만 연평균 8%를 보이는 S&P500에 넣는게 낮겠다는 생각이었죠

 

현재도 연금저축보험으로 가입된 제상품을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기위해 준비중인 상황에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1.3(무배당) 상품을 10년 더 추가 납입할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되었어요

해당 상품으로 대출까지 가지고 있으니 수익율은 더욱 낮아지는거죠

막상 아내와 보험계약 해지 결정하였는데

미래를 위해 보험계약 유지를 권유해주네요..

감액을 해준다,,, 대출을 해준다,,, 다른 상품을 추천해주며...

온갖 미끼가 있지만,, 가장 밑에 작은 글시로 보험계약해지를 눌렀습니다.

 

분명 적립율에는 99.6% 였는데

계액해지를 하려하니 환급률이 100%로..

순간 설렘과 원금은 찾는구나 했는데...

이걸 반올림할줄 몰랐어요..

납임금액이 23,600,000원인데

해지환급금 23,510,621원.. 결국 9만원 정도 손해이네요..

10년간 20년을 납부한 보험의 끝이..

보험은 가입할땐 최선이라 생각하고 가입하지만

금융지식이 쌓이고,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지난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주식이나 코인으로 원금이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투자한 시간 대비 원금을 다 회수하지 못한건 아쉬움이 남는거 같습니다.

이번 계기로 보험과 연금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모르고 남은 10년을 버리지 않았음에 감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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